머스크, 나치식 경례로 트럼프 찬사…“충격적 행동” > Amer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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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20일(현지시각) 워싱턴 D.C의 캐피톨 원 아레나에서 열린 취임 퍼레이드에서 연설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 시이오(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날 축하 행사에서 나치를 연상시키는 손 동작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밤 워싱턴 캐피탈원아레나에서 열린 축하 집회에서 머스크는 “인간 문명의 갈림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미국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을 가슴에 얹은 뒤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 채 머리 위로 팔을 뻗었다. 돌아선 그는 자신의 뒤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동작을 반복했다.

이는 나치식 경례라는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이런 제스처는 독일을 포함한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불법이다. 시엔엔(CNN)은 “충격적 행동”이라고 보도했고, 영국 비비시도 “그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행동에 대한 머스크의 답을 이메일로 물었으나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손동작을 한 뒤 이어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또한번 맹세했다. “안전한 도시, 안전한 국경, 합리적 지출”과 “인류를 화성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이 당신에게로 간다”며 가슴에 손을 얹고 “문명의 미래가 보장된 것은 당신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