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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건희, 삼성 지배구조 개편은?...상속세만 1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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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25 19:08 조회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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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하면서 고인이 보유한 주식·부동산 등 자산 처분과 상속세 납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2년여 전 그룹 순환출자 구조가 해소된 상황에서 급격한 지배구조 개편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그룹 무게중심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기운 상황에서 사업분할을 놓고 ‘남매의 난’이 벌어질 가능성도 희박하다. 그러나 고인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 등을 고려할 때 상속세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일가가 보유하 일부 자산을 매각해 납부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지분율 4.18%), 삼성물산 542만5733주(2.88%),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삼성SDS 9701주(0.0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NH투자증권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 보고서를 통해 이건희 회장의 주식 가치가 16조9000억원이라는 가정 하에 관련 세법에 따라 유효상속세율 58.2%로 계산, 9조9000억원을 상속세로 내야 한다고 분석했다. 상속세법에 따르면 고인의 사망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의 종가 평균을 기준으로 주식 평가액이 나온다. 고인이 최대주주 또는 특수관계인이어서 주식 평가액이 20% 활증되고, 여기에 상속세율 50%를 적용한 뒤 자진신고에 따른 공제율 3%를 빼서 나온 금액이다. 이밖에 고인 소유의 부동산 등 다른 자산 규모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상속세 납부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들이 10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서는 고인이 보유해온 주식을 일부 매각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삼성전자·삼성물산 지분은 사업상 중요도를 감안해 자녀들에게 상속하되 삼성생명 지분 등은 일부 처분하는 식이다. 또 이 부회장이 회사 지분을 단독으로 상속하기보다는 가족들이 분할 상속을 하는 게 세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한번에 내기 어렵기 때문에 5년간 분할 납부하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삼성그룹의 기본적인 지배구조는 이건희 회장 등 지배주주 일가가 31.31%를 보유한 삼성물산이 지배구조 최상단에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면서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가 각각 금융과 비금융 계열사들을 거느리는 형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8년 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히 해소해 현행 지배구조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등 일가가 고인의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지분을 상속받아 당분간 현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부회장은 ‘부회장’이지만 이미 ‘총수’였다. 그룹 지배구조도 상당히 단순화된 상태로 고인 사망 이후에도 정부의 규제환경에 위배되는 사안이 없다”면서 “당분간 지배구조 변동은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의 관측처럼 삼성물산 중심의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기도 쉽지 않다.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서는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을 20% 이상 보유해야 하는데 여기에만 수십조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당이 입법을 추진 중인 보험업법 개정이 지배구조 개편을 촉발할 여지는 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운데 총자산의 3%만 남겨두고 나머지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또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불법 합병해 경영권을 승계받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 사건 재판 결과가 지배구조 개편에 영향을 끼치는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향후 그룹 운영은 이 부회장이 전자·금융, 동생들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호텔·면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문화·예술 사업을 각각 맡는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인의 유언장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머니인 홍라희씨가 경영 전반과 관련해 조정자 역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진그룹도 조양호 회장 별세 후 그룹 재편 과정에서 부인 이명희씨가 핵심 역할을 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삼남매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과 상관 없이 각자 분야에서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대기업처럼 남매간에 계열분리를 시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2010251716001&code=920100#csidx95f8d771095fdb1ac86dc14e592f9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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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江村) /두보(杜甫)


淸江一曲抱村流, (청강일곡포촌류) 맑은 강 한 구비 이 마을을 안고 흐르는데,

長夏江村事事幽. (장하강촌사사유) 긴 여름 강촌에는 만사가 한가롭다.

自去自來梁上燕, (자거자래당상연) 절로 갔다 절로 오는 것은 들보 위의 제비요,

相親相近水中鷗. (상친상근수중구) 서로 친하고 서로 가까이하는 것은 물 위의 갈매기라.

老妻畵紙爲碁局, (노처화지위기국) 늙은 아내는 종이에 줄 그어 바둑판을 만들고,

稚子敲針作釣鉤. (치자고침작조구) 어린 아들은 바늘 두들겨 낚싯바늘 만드는구나.

多病所須唯藥物, (다병소수유약물) 병약한 몸에 필요한 것이라곤 그저 약물 뿐,

微軀此外更何求. (미구차외갱하구) 하찮은 이내 몸이 이 밖에 또 무엇을 바라리오.



화석정 / 율곡 이 이


林亭秋已晩 / 騷客意無窮 숲에는 가을이 저물어 가매 / 시인의 시정은 그지없어라.

遠水連天碧 / 霜楓向日紅 물빛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 단풍은 햇빛 따라 불타올라라.

山吐孤輪月 / 江含萬里風 산에는 둥근 달이 솟아오르고 / 강에는 끝없는 바람 어려라.

塞鴻何處去 / 聲斷暮雲中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 저무는 구름 새로 소리 끊겨라.

바위 / 청마 유치환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때도
참아 이곳을 범하든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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