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럼

독일대학에도 영어강의 도입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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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29 14:08 조회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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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직후부터 영국을 제외한 유럽의 일부 국가대학은 외국유학생을 위해 영어 강의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스웨덴, 네덜란드, 핀란드 등 소규모 국가가 여기에 속했다.
전쟁 직후부터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는 것은 장래적인 안목에서 글로벌 경쟁에 대비한 높이 평가할만한 정책이라 할 수 있겠다.
 
독일은 전후 인구수를 보나  독어가 차지하는 학술용어로서의 가치를  보건대 애매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사실이다. 따라서 당시 대학에서 영어강의를 도입한다는 것은 전혀 고려대상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통일이 이루어지고 특히 세계화와 더불어 학문 각분야의 발전에 따라 영어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급속도로 변화되어가고 있었다.

영어의 비중이 독일대학에서까지 증대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이후부터였다. 이공계 강의에서는 신입생들에게 영문강의를 원하는 인원을 파악하여 결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혹은 독어와는 무관하게 영어가 통영어가 되고 논문도 영문으로 작성하여 박사과정을 마치는 경우도 있었다. 박사과정 지도교수의 쟈율적인 결정사안으로 통일 이후 혼란기에 가능했던 사례였다.

차츰 뱃첼러 과정에서는 독어가 유지되고 마스터 과정에서는 외국유학생 증가를 감안하여 영어 강의가 도입되기도 했다. 대부분 대학이나 혹은 학과별로 자율적인 의결사항이 되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에른 주에서는 3 년전 주 소재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의 모든 과정을 순수 영어로 진행하겠다는 혁신안을 내놓았었다. 독일에서는 교육이 주정부 문화성 관할이므로 이런 단독 결정도 가능성이 있어보였다.

그러나 여기에서 나타날 부정적인 면도 간과할 수 없는 사항임에 틀림없다.
스칸디나비아 국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문도입으로 인해 교육의 질적수준이 20% 정도 저하된다는 놀라운 사실이 공개되었다.
 특히 인문사회과학의 경우에는 언어장애에 부닥치게 될 어려움은 상당한 수준에 달하게 될것이다. 즉 정책적으로 전공과별 구분없이 대학 전과정에 뎡어도입이란 감당할 수 없는 혼란이 따를 것이다.
독일대학은 이공계에서 뱃첼러 과정에서는 독어로 그리고 마스터 과정은 영어로 진행하는 제도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요즘 독일내 외국학생들의 통계를 보면  중국인이 4만 2천 명. 터키인 4만명, 인도 2만명, 러시아 14.000 명이다.
외국인은 다시 독일 고졸자 9만 3천명, 외국고졸자 26만5천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앞으로 전반적인 중국과의 정치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학생 수는 감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도학생은 IT분야 등 이공계가 다수로 이들은 절업후 취업에 매우 유리한 입장이다.
외국학생에게 유리한 점을 꼽는다면 단연 “등록금 무료”라는 ‘학생천국’을 연상시키는 사회제도를 들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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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江村) /두보(杜甫)


淸江一曲抱村流, (청강일곡포촌류) 맑은 강 한 구비 이 마을을 안고 흐르는데,

長夏江村事事幽. (장하강촌사사유) 긴 여름 강촌에는 만사가 한가롭다.

自去自來梁上燕, (자거자래당상연) 절로 갔다 절로 오는 것은 들보 위의 제비요,

相親相近水中鷗. (상친상근수중구) 서로 친하고 서로 가까이하는 것은 물 위의 갈매기라.

老妻畵紙爲碁局, (노처화지위기국) 늙은 아내는 종이에 줄 그어 바둑판을 만들고,

稚子敲針作釣鉤. (치자고침작조구) 어린 아들은 바늘 두들겨 낚싯바늘 만드는구나.

多病所須唯藥物, (다병소수유약물) 병약한 몸에 필요한 것이라곤 그저 약물 뿐,

微軀此外更何求. (미구차외갱하구) 하찮은 이내 몸이 이 밖에 또 무엇을 바라리오.



화석정 / 율곡 이 이


林亭秋已晩 / 騷客意無窮 숲에는 가을이 저물어 가매 / 시인의 시정은 그지없어라.

遠水連天碧 / 霜楓向日紅 물빛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 단풍은 햇빛 따라 불타올라라.

山吐孤輪月 / 江含萬里風 산에는 둥근 달이 솟아오르고 / 강에는 끝없는 바람 어려라.

塞鴻何處去 / 聲斷暮雲中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 저무는 구름 새로 소리 끊겨라.

바위 / 청마 유치환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때도
참아 이곳을 범하든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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