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석유·가스 가치, 삼성전자 시총 5배…어제 대통령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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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가스 4분의 3, 석유 4분의 1”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동해 석유·가스 개발 계획과 관련해 “매장 가치가 현시점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에 배석해 “물리 탐사는 객관적 수준에서 다 진행해 검증까지 받은 상황이고, 실제 탐사 시추에 들어가서 어느 정도 규모로 매장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2027년이나 2028년께 공사를 시작해 2035년 정도에 상업적 개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장관은 그동안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서해, 남해에서 석유·가스를 시추해 오다 최근 동해 포항 영일만 인근 심해에서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높은 수준의 확률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지난 주에 확정된 결과를 대통령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어제 직접 대통령에게 탐사 결과를 보고했다”며 “대통령이 큰 예산이 드는 사업이긴 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탐사 계획을 승인했다. 조만간 후속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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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장관은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세계적 에너지 개발 기업들이 이번 개발에 참여할 의향을 밝힐 정도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140억 배럴 정도의 막대한 양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그중 4분의 3이 가스, 석유가 4분의 1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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