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 여자아이 '퍽'…가해자 응징한 브라질 시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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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길을 걸어가던 여자아이를 때렸다가 시민에게 응징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각) 데일리 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지난 2월17일 오후 1시17분쯤 브라질의 한 노상에서 모친과 함께 걸어오고 있는 여자아이 얼굴을 때린 한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아이는 어머니 손을 잡고 길을 걸어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빨간색 옷을 입은 한 여성이 반대편에서 걸어오면서 여자아이의 얼굴을 손으로 때렸다. 아이의 얼굴이 뒤로 넘겨질 정도로 센 폭행이었다. 가해 여성은 당당하게 걸어가려 했고, 어머니가 여성에게 항의하려고 했다. 그 순간에도 가해 여성은 모녀에게 손을 휘둘렀다.
그러자 이 모습을 목격한 한 시민이 뛰어들어 가해 여성을 발로 차 넘어뜨리고, 폭행을 이어갔다. 끝내 가해 여성은 일어나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놀란 엄마는 아이의 눈을 감싸고 이 장면을 못 보도록 막았고, 시민들이 모녀의 안부를 확인하고는 안심시켰다.
폭행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 공유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 모녀를 위해 싸운 남자의 행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적절했다” “가해 여성은 마땅한 걸 얻은 것이다” “충분하지 않았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길거리 묻지마 폭행은 남미에서 뿐 아니라 해외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다. 지난달 3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4월까지 로어 맨해튼에서만 최소 50명의 여성 피해자들이 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이런 사건들은 주로 피해자 중 일부가 공격을 받은 후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얼굴에 멍이 든 모습과 증언을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며 문제의 심각성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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